대선후보 첫 TV토론

박근혜 사면···심상정 “반대”,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 “논의 부적절”

디지털뉴스팀

각 당 대선 후보들은 13일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심상정 후보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후보는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법 앞에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가 무너지는 만큼 절대 사면해서는 안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대로 심판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신뢰가 생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게끔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아직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는 분에 대해 지금 사면권을 논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유죄가 확정돼 수형생활을 할 때 이야기를 해야지 기소되지도 않은 분에 대해 사면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면서도 “저는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법치는 누구보다 엄격해야 하지만,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그때가서 국민들의 요구, 시대적 상황을 다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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