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 - 대선 여론조사

대선 후보 자질 1위는 ‘정책·공약’…‘도덕성’보다 앞서

박홍두 기자

국민들은 대선 후보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주로 정책·공약과 능력·경력을 꼽았다.

경향신문·케이스탯리서치가 5일 공개한 창간 75주년 기념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6.2%가 내년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자질로 ‘정책 및 공약’이라고 답했다.

‘능력 및 경력’은 23.9%였다. ‘국민통합 및 소통 능력’(21.8%), ‘도덕성’(19.6%) 등이 뒤를 이었다. ‘소속 정당’은 3.4%였다. 전반적으로 정책·공약과 능력·경력 등 ‘실무능력’을 차기 대선 후보가 갖춰야 할 핵심 자질로 본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정책·공약(29.1%), 능력·경력(26.3%), 도덕성(18.6%) 등 순이었고, 여성은 국민통합·소통 능력(25.5%), 정책·공약(23.4%), 능력·경력(21.5%)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정책·공약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는 34.9%, 30대는 37.3%, 40대는 31.0%가 정책·공약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봤다.

50대는 능력·경력(28.3%), 60대는 도덕성(31.3%)을 각각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스스로를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정책·공약(30.4%)과 능력·경력(26.5%)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는 국민통합·소통 능력(23.5%)과 도덕성(22.7%)을 상대적으로 중요한 자질로 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능력·경력(31.8%)을, 국민의힘 지자는 정책·공약(24.8%)을 각각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한 응답자들의 반응도 다소 엇갈렸다. 긍정평가를 한 사람들은 능력·경력(29.0%) 자질에, 부정평가를 한 사람들은 국민통합·소통 능력(24.4%)을 차기 후보가 갖춰야 할 가장 필요한 자질로 꼽았다.

■여론조사 어떻게

경향신문은 창간 7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과 차기 대통령 선거 등에 대한 여론을 들었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3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12명)를 통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대상자는 지난 8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인구구성비에 맞게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0%(총 4824명과 통화해 1012명 응답)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항목별 합산치는 총계와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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