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선 도전·전직 단체장·의원’ 출사표…막 오른 조합장선거

강정의 기자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10선 도전’ 대전원예농협…78세 고령자도
전직 단체장부터 의원까지 대거 출마
단독 후보 등록에 무투표 당선 30곳 달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10선’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부터 전직 단체장·의원까지 다양하다.

27일 대전·세종·충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3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43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경쟁률은 대전 2.9대 1, 세종 2.4대 1, 충남 2.3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충남 금산농협의 6대 1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최다선 후보는 김의영 대전원예농협조합장이다. 김 조합장은 2019년 제2회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돼 9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10선에 도전한다. 연임에 성공하면, 40년간 조합장직을 지내는 셈이다.

최고령 후보자는 5선 도전에 나서는 임헌성 대전서부농협조합장이다. 임 조합장은 올해 78세로, 대전·세종·충남 후보자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가장 젊은 조합장 후보자는 충남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선거에 출마한 조현성 용광호 대표(40)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전직 단체장과 지역 의원 출신들도 대거 나섰다.

대전 중구의회 의원(2선)을 지낸 홍석암 전 의원은 서대전농협에, 대전 대덕구청장을 역임한 박수범 전 청장은 회덕농협 조합장 선거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전 청장은 현재 회덕농협조합장이다.

세종에서는 제3·4·6대 연기군 의원을 지낸 지천호 전 의원과 김정봉 전 의원(세종시·청원군), 이충열 전 의원(세종시·공주시)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에서는 전직 부군수를 포함해 20명이 넘는 시·군 의원들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대전·세종·충남에서 단일 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당선지역은 30곳에 달한다. 충남 27곳, 세종 2곳, 대전 1곳 순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전체 여성 후보자 36명 중 충청권에서는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충남에서는 5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했고, 세종에서는 현직의 강영희 동세종농협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대전에서 출마한 여성 후보자는 없다.

각 지역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 벽보를 27일까지 조합 사무소 게시판 등에 붙이고, 28일까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선거인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후보자들은 선거 전날인 오는 3월 7일까지 정해진 방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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