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장, 곧 사퇴 ‘총선 출마’…국민의힘 PK 물갈이에 촉각

김정훈 기자
국회 본회의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회 본회의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내년 4월10일)를 앞두고 경남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물갈이가 급부상하고 있다. 3선인 밀양시장이 출판기념회 개최와 동시에 곧 사퇴서를 의회에 제출해 공천경쟁에 뛰어들기로 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현역 단체장이 사퇴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때에는 선거일 전 12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현역 시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에 사퇴시한에 맞춰 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일 밀양 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박 시장은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출마할 선거구는 3선인 조해진 국회의원의 선거구(밀양·의령·함안·창녕)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만 5~6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대거 물갈이론이 거세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이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남 중진 의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에서 국민의힘 3선은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박대출 의원(진주 갑), 윤영석 의원(양산 갑),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다. 창원 의창 김영선 의원은 5선이다. 창원 의창에선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 차원의 중진 험지 출마, 기득권 내려놓기 등 압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경남 13석 가운데 7석에서 현역의원이 교체됐다. 당시 교체된 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이 3명, 재선은 2명이다.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 ‘컷오프’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해·양산 등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의원(김해 갑)이 유일한 3선이다.

민주당은 김해 갑·을, 양산 갑·을, 노동자가 많은 창원 성산 등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다.

여야 당내 공천 혁신 요구가 커지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 신인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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