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서국회의 열어 간부 질책…“비혁명적 행위에 대한 투쟁 전개”

정대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 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1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 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1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며 기강을 다잡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8∼10일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당 및 국가사업 전반에서 당 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해 혁명적 과업들을 포치(하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비서국은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당 일군(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혁명적 당의 본성과 사명과 임무, 즉 본태가 철저히 계승되고 사회주의 집권당의 전투적 강화 발전을 위해서는 전당의 당 조직 안에 높은 정치성과 투쟁기풍, 혁명적인 작풍과 공산주의적 도덕 품행을 장려하고 배양시키는 사업을 선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당 규약 및 당 규율 준수 기풍과 당의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 건전한 작풍 구현과 도덕생활 정형에 대한 감독사업 체계와 시정체계를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업”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기층 규율감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기구적 대책과 감독·규율 심의·책벌 규범들을 세분화하기 위한 과업들을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검사위원회의 사업 보좌기구인 규율조사부서들의 권능과 직능을 확대·강화하고 엄격한 감독사업체계와 책벌제도를 실시해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실현과 당의 광범위한 정치활동을 강한 규율제도로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당 정치활동에서 혁명성과 전투성을 제고하며 당의 역할과 풍모를 세련시키고 개선 강화할 데 대한 총비서 동지의 중요한 전략적 당 건설사상이 천명됐다”면서 비서국이 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 이어 곧바로 비서국 회의를 따로 소집해 당내 규율 문제를 다룬 건 그만큼 간부들의 기강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간부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방역체계 곳곳에서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던 점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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