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발표에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

유신모 기자
지난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진행된 한미 공군 의 전투기와 전략폭격기의 연합공중훈련 모습. /국방부 제공

지난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진행된 한미 공군 의 전투기와 전략폭격기의 연합공중훈련 모습. /국방부 제공

북한이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발표에 반발해 유엔과 국제사회에 훈련 중단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5일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유엔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로 가열시키며 대결 수위를 무책임하게 끌어올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은 남조선과 연합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요 종심 전략거점들에 대한 기습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작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대하여 숨기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의 이러한 무책임한 긴장 격화 행위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매우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선반도와 같이 군사적 대치 상황이 첨예한 지역에서 때없이 수사학적위협 발언과 과시성 군사행동을 이어간다면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는 대단히 위태로운 통제불능 상황에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될뿐”이라며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성 시위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결과는 아주 명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습은 위기관리연습(CMX) 단계에서 전쟁을 선포한 뒤 방어·격퇴 단계의 1부 훈련을 건너뛰고 반격·수복·북한정권 축출·북한 안정화 등을 점검하는 2부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도록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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