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10 총선 관련 보도에서 “민중의 분노가 심판”

박은경 기자

노동신문, 13일 촛불집회 보도하면서 총선 언급

구체적인 선거 결과는 보도하지 않아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2일 국회의사당앞에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2일 국회의사당앞에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북한 매체가 16일 4·10 총선 결과와 관련된 첫 보도를 내놨다. 해당 보도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는 주장을 집중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지난 13일 집회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쌓일 대로 쌓인 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했다”면서 “이는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고 전했다. 또 “선거 결과는 전쟁위기, 민생파탄, 불공정, 불평등, 불통으로 일관된 윤석열의 죄악은 결코 숨길 수 없으며 반드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다만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바로 보도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에서는 선거결과를 보도하지 않고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참패 결과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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