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광복절 맞아 해방탑 화환보내 “소련군 공적 잊지 않아”

박은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화환에는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를 적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화환에는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를 적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옛 소련군 전사자 추모탑인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

김 국무위원장은 전날 광복절을 즈음해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리일환 노동당 비서가 위임을 받아 화환을 진정했으며,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등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화환에는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를 적었다.

통신은 “(헌화) 참가자들은 숭고한 국제주의적 의무를 지니고 조선의 해방을 위한 성전에 고귀한 생을 바친 소련군 열사들을 추모해 묵상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조·로(북·러)친선은 역사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 인민은 조선 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붉은군대 장병들을 경건히 추억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도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축전에서 리 외무상은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피어린 투쟁속에서 맺어지고 끊임없이 강화되여온 조·로(북·러) 친선의 전통은 조선의 해방을 이룩하기 위한 싸움에서 발휘된 붉은군대 장병들의 영웅주의와 희생성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대를 이어 계승되고있다”고 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 각지에서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북한에서는 이날을 ‘조국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한다.

이날 당 고위 간부들은 항일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대성산혁명열사릉에 화환을 진정하고 묵념했다. 또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각지에서 청년 학생들의 무도회가 진행됐다.


Today`s HOT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