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

유공자 등 초청 오찬 ‘보훈 행보’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만나

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전 ‘참수리호’ 전시물 보는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참석에 앞서 ‘참수리-357호정 안보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이 나라의 영웅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여러분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참석자들을 맞았다.

행사에는 6·25전쟁 발발 72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은 고 조응성 하사와 고 김종술 일병 가족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 김강훈 선수와 사이클 나형윤 선수도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을 “공산 세력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국난 극복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찬에서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이 건배제의를 하며 “비행기”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날아라”라고 화답했다.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면 기적을 이룬다는 뜻”이라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로 김현우 작가와 어머니를 초청해 만났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김 작가는 집무실에 걸린 그림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작가다. 강 대변인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김 작가는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픽셀로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 예술가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비공개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