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이철규, 이준석 ‘양두구육’ 겨냥 “지구 떠난다는 사람이…웃을 일”

문광호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간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간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 밝힌 입장을 겨냥해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반응했다. 앙천대소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는 것’을 뜻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을 맡았고, 지난 10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징계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한 만찬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형 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메시지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SNS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당대표’ 문자에 처음 내놓은 반응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라는 구절도 지난해 3월 이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취임 전이었던 당시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하더라. (그렇게 되면) 지구를 떠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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