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약 지역서 맨땅 헤딩한 분들에 비례의석 의무 배정”

김원진 기자

‘당권 행보’ 고향 안동서 토크콘서트

“민심·당심·여의도 마음 괴리감 커

공천 전횡, 엄정하게 책임 물을 것”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재명 의원이 국회의원 비례 의석을 취약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온 인사에게 의무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연 토크콘서트에서 “오랜 시간 지역에서 정말 희망도 없는데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수년간, 수십 년간 고생하는 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국회의원 비례 의석을 이 취약 지역에서 오래 고생하는 분들께 의무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은 이 후보의 고향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29.13%의 특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경북에서 확보한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 후보는 또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도 공정하게 행사해야 하는 것처럼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도 당연히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전횡해서 나쁜 결과를 낸 경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출마 이유를 밝히며 “제가 당의 중심에 있지 않고 당의 바깥쪽에 있다 보니 당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잘 몰랐다”며 “이번에 여의도 언저리를 가보니 민심과 당심, 여의도의 마음이 너무 달랐다. 이 괴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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