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舌전

“대파 한 단 875원…음, 합리적이군”

김찬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주간 경향]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 농산물유통정보 기준, 당시 대파 한 단(1㎏) 평균 소매가격은 3018원이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고 대파 한 단 가격을 875원으로 아는 윤 대통령을 향해 “세상 물정을 모른다”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월 20일 인천을 방문해 대파 한 단을 들고 “여러분, 850원짜리가 맞느냐”며 “(대파 한 단이) 5000원이랍니다. 5000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겨냥해 “무식한 양반들아,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말로 국민의 복장을 뒤집어놓고 있다”며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 삶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새삼 확인하며 국민은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파 한 단에 9000원, 배추 한 포기에 5000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억지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과 할인쿠폰 등이 더해져 일부 대형마트에선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억지 비판을 멈추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여당의 노력에 동참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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