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무슨 졌잘싸가 있냐”

김찬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주간경향]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되면 황교안 시즌 2로 전락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월 4일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말이다. 홍 시장은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냐”며 “총선은 당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한 것”이라고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천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4월 3일에는 한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비판한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위원장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여서 하는 짓들이 한심해서 그런다”며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어서 참다 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한 위원장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지적은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4월 3일 “선거 상황이 안 좋은지 (한 위원장이) 막말을 일삼는데 4·10 총선 이후에는 국회의원도 아닐 것이고 비대위원장도 아닐 것”이라며 “누차 말하지만 총선이 끝나면 한 위원장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론 제기를 두고 한 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으냐”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2일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라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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