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대학생, 청와대 청년비서관 됐다

이주영 기자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정무비서관엔 40대 ‘0선’ 김한규

박성민, 김한규

박성민, 김한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1996년생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무비서관에는 40대 정치신인인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발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으로 젊은층 민심이 야권에 급속히 쏠리는 가운데 2030 청년층 민심을 겨냥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신임 청년비서관은 올해 25세로,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해 재학 중이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뒤 당 청년대변인,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최고위원,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비서관으로,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년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하며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정무비서관(48)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는 자리인 정무비서관은 통상 전직 국회의원이 맡아왔지만 김 비서관의 경우 의정 경험이 없다. 과거 이철희 정무수석, 이준석 대표와 방송 출연을 함께한 적이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다”며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청년·정무비서관 인선은 2030 청년층 민심에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는 4·7 재·보궐 선거 직후 이 수석을 팀장으로 하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청와대는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기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인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 산하에 두기로 했다. TF는 그간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 이 비서관은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행시(35회)를 거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대변인·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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