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르바초프 별세에 조전 “한·러 우호협력 틀 마련한 선구자”

유정인 기자
2001년 11월19일 경향신문과 단독 인터뷰 중인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경향신문 자료사진

2001년 11월19일 경향신문과 단독 인터뷰 중인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딸인 이리나 비르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에게 발송한 조전에서 “고인은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끌어낸 지도자이자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러한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와 평화의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개혁적 지도자이자 두려움을 몰랐던 투사였다”면서 “냉전이란 갈등 체제를 한 사람의 의지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지도자였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자유라는 반짝이는 별을 공산권 국가 시민들에게 선사한 영웅이었다”고 했다.

또 “자신의 권력보다 국민과 국가를 먼저 생각한 정치인이었고, 개방과 개혁 정신으로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는 결기를 지닌 지도자였다”면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업적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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