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1차 보고서 “일본 측정 방법 적절”···방류 힘 실어줬다

이정호 기자

1차 보고서, 모든 ‘제3자 실험실’에서

상당 수준 방사성 핵종 ‘미검출’ 기록

지난해 3월 촬영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해 3월 촬영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일본의 측정 능력과 방법을 신뢰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오염수 시료에 대해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분석을 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방사성 핵종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IAEA는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후쿠시마 오염수 1차 시료 분석결과 보고서를 기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보고서에서 IAEA는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측정 능력이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가졌다고 적시했다.

또 도쿄전력의 시료 채취 절차가 적절한 방법에 따라 시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사성 핵종을 분석할 만한 적합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모든 ‘제3자 실험실’에서 중요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도 기록했다.

이번 1차 시료 분석결과 보고서의 근간이 된 오염수는 IAEA 주관으로 채취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4개국에서 분석했다. 제3자 실험실은 이들 국가의 전문기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IAEA가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조만간 실행될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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