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타벅스의 5.18 조롱 논란—호남 반도체 산단—배재고의 광주제일고 모욕—경상도 사투리 논쟁이 연이어 터지면서 문제를 마구 부풀렸다. 경상도 사투리 논쟁은 경남방송의 김현지 PD가 최근 화제의 아이돌 ‘리센느’의 원이가 등장하는 영상의 사투리 표현에 속상함을 토로하며 시작되었다. PD와 해당 아이돌은 보통 설명 의문문에서 쓰이는 ‘~노’체를 평서문에서 사용했다. 미디어에서 틀린 사투리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문제는 이런 말투가 우리 사회에서 ‘일베’의 언어로 인식된다는 점, 그리고 사용자인 원이가 거제 출신이라는 점이다. 지역민의 사투리가 또 다른 지역민에게 ‘틀린 용례’, 그래서 오염된 언어로 들린다? 이 긴장 사이에 공동체가 성실하게 논의해 볼 만한 사안이 있다. 그런데 온라인 환경에서 이 문제는 즉각 ‘이제 막 뜨는 여자 아이돌에게 일베 낙인을 찍으려 했다’라는 프레임으로 전환되며 이분법에 갇혔다. ‘무엇이 진짜’ 사투리...
2026.07.1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