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오마주
  • 전체 기사 181
  • [오마주]한식 치트키 ‘마늘·파’ 없이 도대체 어떤 맛일까···스님들이 차린 정갈한 공양간 한상차림
    한식 치트키 ‘마늘·파’ 없이 도대체 어떤 맛일까···스님들이 차린 정갈한 공양간 한상차림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시즌2에 나온 음식 중 가장 맛이 궁금했던 음식이 무엇인가요? 제 주변에서는 유독 한 음식을 콕 짚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선재스님의 잣국수가 정말 궁금하다. 얼마나 맛있길래…?” 자극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고 잣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들었다는 이 국수는 어디 가서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더 입맛만 다시게 했죠.수행에 방해되는 오신채(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한국에서는 양파))를 쓰지 않으면서도 맛있을 수 있다니. 선재스님의 음식을 볼 때마다 사찰음식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레 커졌습니다.웨이브에서 13일 공개된 <공양간의 셰프들>은 저처럼 사찰음식에 흥미가 생긴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흑백요리사> 선재스님과 <...

    2026.02.14 08:00

  • [오마주] 40년 후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
    40년 후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느린 우체통’을 아시나요. 아마 관광지에서 한 번쯤 보셨을 거 같습니다. 편지를 넣으면 바로 발송되지 않고 통상 1년 뒤 배달해주는 우체통을 말하죠. 수신자는 ‘1년 뒤의 나’일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1년 뒤의 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잘 지내고 있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지난 1년은 어땠는지 등을 묻고 싶군요. 구체적인 말은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1년 사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일이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거든요. 연말 연초엔 “1년이 참 빠르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느린 우체통 앞에 서면 사계절이 긴 시간처럼 느껴집니다.영국 가수 스티브 틸스턴은 존 레넌이 보낸 편지를 34년 만에 받습니다. ‘아주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은 걸까요? 영화는 이 실화에서 출발...

    2026.02.07 08:00

  • ‘이상한’ 그래서 ‘필요한’ 동물원…동물원에서 생추어리의 가능성을 포착하다
    ‘이상한’ 그래서 ‘필요한’ 동물원…동물원에서 생추어리의 가능성을 포착하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언젠가 취재를 위해 강원도 산자락에 있는 반달가슴곰 생추어리를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널따란 방사장에서 곰들이 풀잎 사이를 헤집고, 해먹에 매달려 낮잠을 청하고, 수영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어릴 적 갔던 동물원들은 오직 인간을 위한 이기적인 곳이었다는 것을요. 물론 동물원과 생추어리는 다른 곳입니다. 동물원은 동물이라는 전시물을 사람들이 관람하는 곳이고, 생추어리는 동물들이 살던 생태 환경을 반영해 만든 장소이면서 관람객을 받지 않아 야생동물의 보호만을 위해 세워진 곳을 의미합니다.한때 한국에서 ‘실내 동물원’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처럼 홍보된 곳에는 철창에 가둬져 괴로워하는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아스팔트만이 깔린 좁은 공간, 손님들이 던져주는 먹이만으로 살아가던 사자 ‘사랑이’...

    2026.01.31 08:00

  • [오마주]그 여배우는 왜 통역사에게 빠졌을까
    그 여배우는 왜 통역사에게 빠졌을까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문화부에서는 통역사를 만날 일이 꽤 많습니다. 해외 감독·배우들이 내한할 때 두 언어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통역가 분들을 볼 때마다 감탄하곤 했습니다. 긴 대답도 중간에 잊어버리지 않고 조리 있게 정리해 바로바로 전달해주시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한 방에 둘러앉은 소규모 인터뷰에서는 어느 순간 저도, 감독도 서로가 아닌 통역사를 바라보며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기자와 감독 간의 대화이지만, 두 사람의 언어를 모두 알아 듣는 사람에게 ‘내 말을 잘 전해달라’며 각자 의지하는 거죠.언어 능력자가 얼마나 멋있는가를 몇 번이고 체험해 봤기에 다중언어 통역사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소재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제목에도 등장할 정도로 이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에서 ‘통역’은 작품을 관...

    2026.01.24 08:00

  • [오마주]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서로를 비추는 순간이 있을 뿐…‘라디오 스타’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서로를 비추는 순간이 있을 뿐…‘라디오 스타’

    <라디오스타> ㅣ넷플릭스·왓챠·웨이브‘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분명히 본 영화인데, 너무 유명해서 안 봐도 본 것 같은 작품인데, 다시 보면 새롭게 느껴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이렇게 좋았나?’ 볼 때마다 새삼스럽게 감탄하게 되는 영화, 우린 그런 영화를 ‘명작’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꺼내 보면 좋을 명작 한 편을 소개합니다. 고 안성기 주연의 <라디오스타>(2006)입니다.<라디오스타>는 한때 전설이었지만 시대에 밀려난 록 가수 최곤(박중훈)과, 데뷔 시절부터 그를 곁에서 지켜온 매니저 박민수(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988년 ‘가수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중을 열광하게 했던 스타 최곤은 세월이 흘러 한물간 가수가 되고, 지금은 허세와 고집만 남은 인물입니다. 여전히 자신을 ‘스타’라고 믿지만, 현실은 싸구려 무...

    2026.01.17 06:00

  • <성검의 전설>부터 <메이플스토리>까지…국산 게임 해봤다면 기억날 ‘그때 그 시절’ 영상 컨텐츠
    <성검의 전설>부터 <메이플스토리>까지…국산 게임 해봤다면 기억날 ‘그때 그 시절’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게임 좋아하시나요? 제 인생의 첫 게임은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였습니다. 그 외에도 <바람의 나라> <스페셜 포스>등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늘 게임이 함께 있었죠. 지금도 게임은 제 큰 취미 중 하나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그런 제 눈을 사로잡은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바로 30년간의 한국게임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입니다.다큐멘터리는 서울 종로구에 세운상가가 지어진 1967년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전자제품의 판매 유통을 책임져온 세운상가는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며 대형 컴퓨터 상가로 변모합니다. 8bit 컴퓨터부터 16bit 컴퓨터까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컴퓨터를 보급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1980년대 당시 한국은 일본 문화 수입 금지 조치로 콘솔 게임 시...

    2026.01.10 08:00

  • [오마주]눈 뜨면 매일 ‘똑같은 어제’···훔치고 유혹하고 죽어도 봤는데, 이제 어떡하지?
    눈 뜨면 매일 ‘똑같은 어제’···훔치고 유혹하고 죽어도 봤는데, 이제 어떡하지?

    <사랑의 블랙홀> ㅣ쿠팡플레이·유플러스모바일TV‘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달력 한 장 바뀌었을 뿐인데,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출발선에 선 기분이 듭니다. 또 한 번의 1년이 시작된 새해 첫 주말, 일상과 삶의 태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빌 머레이 주연의 1993년작 <사랑의 블랙홀> 입니다.19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 걸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같은 시간이 무한히 반복되는 구조를 지닌 ‘타임 루프’물의 원조 격인 작품입니다. 요즘은 ‘반복되는 시간에 갇힌 주인공’의 이야기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꽤 신선한 설정이었습니다. 로맨스 코미디의 외피를 두른 채 삶에 대한 철학과 감동, 웃음을 함께 엮어내며 타임 루프 장르의 공식을 완성한 영화로 평가받습니다.지역 방송국의 기상 캐스터인 필 코너스(빌 머레이)...

    2026.01.03 06:00

  • [오마주] 무력하지만 숭고한 한 벌목꾼의 생애, ‘기차의 꿈’
    무력하지만 숭고한 한 벌목꾼의 생애, ‘기차의 꿈’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흥겨운 캐럴,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알알이 예쁜 전구…. 연말의 거리는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재잘대며 거리를 채우죠. 하지만 한 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마음 때문일까요.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 되기 쉬운 것 또한 연말입니다. 이번 주 오마주는 ‘올해도 다 갔구나. 한 해 동안 난 뭘 했나,’ 괜히 침잠하는 마음이 들 때 볼 만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기차의 꿈>(클린트 벤틀리 감독)입니다.<기차의 꿈>은 20세기 초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높다란 나무를 베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 벌목꾼 로버트 그레이니어(조엘 에저튼)의 80년 생애를 그립니다.그레이니어는 특징이 적은 남자입니다. 말수가 적고 성격은 덤덤합니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시대, 그와 동료들이 자른 나무는 ...

    2025.12.27 08:00

  • [오마주] 잃어버린 낭만을 찾았다…그것도 일본 양아치들에게서
    잃어버린 낭만을 찾았다…그것도 일본 양아치들에게서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제가 살던 지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폭주족 부두목이었어요”“지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6인조였어요. 그중 가장 미녀였죠”분명 연애 예능인데, 출연자의 자기소개부터 특이합니다. 자신의 학벌과 직업을 이야기하겠다 기대하는 순간, 이들이 내놓은 이야기는 ‘가장 빛났던 양아치(양키) 시절’ 입니다. 지난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연애 예능 <불량연애>는 일본의 소년원, 폭주족, 야쿠자 출신의 남성들과 갸루, 양키 여성 등 11명의 청춘이 2주간 시골 학교에서 합숙하는 과정을 담은, 특이한 듯 특별한 연애 예능입니다.거칠것 없는 인생을 살아온 이들인 만큼, 학교는 늘 시끄럽습니다. 남성 출연진인 츠짱과 밀크가 교실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나눈 첫마디는 “뭘 쳐다봐.” 일명 ‘특공복’이라고 불리는 일본 폭주족 복장을 한 두 남성은 ...

    2025.12.20 08:00

  • [오마주]수전 로린츠는 왜 문 뒤의 이웃에게 총을 겨눴나
    수전 로린츠는 왜 문 뒤의 이웃에게 총을 겨눴나

    | 넷플릭스 <완벽한 이웃>※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국 플로리다의 평범한 주택가. 때때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마을에 어느 날 밤 총성이 울립니다. 총을 발사한 이는 마을에 사는 중년여성 수전 로린츠, 총구가 향한 곳은 그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던 이웃이었습니다.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오마주 <완벽한 이웃>입니다.지난 10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완벽한 이웃>은 평범해 보이던 이웃 간 갈등이 어떻게 총성과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세밀하게 따라가며 그 뒤에 숨은 미국 사회의 불합리한 법과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갈등의 출발점은 놀랍도록 사소했습니다. 수전 로린츠는 마을의 아이들이 자신의 집 근처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경찰에 신고하는 예민한 중년여성입니다. 경찰도, 마을의 다른 이웃들도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

    2025.12.13 08:00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