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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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가격 오르는 서울 아파트, 젊은층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가격 오르는 서울 아파트, 젊은층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올여름 다시 집값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21일 현재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6936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간 7000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7월 거래량은 9000여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월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 7000여건은 집값 상승세가 뜨거웠던 2019년 7월에 육박하는 수치다.집값이 오르는 이유로는 여러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20~30대 인구는 수도권 아파트의 대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주택이라는 재화는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어렵지만 수요는 단기 변동폭이 크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와 같이 수요가 적체되어 있는 지역은 한 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심리적 변동성이 가세하면서 가격 오름폭을 키우기 때문에 어느 정부에서나 주택 문제는 가장 난도가...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장롱 속 청약통장, 젊은층 내집 마련의 디딤돌로 부활하나

    장롱 속 청약통장, 젊은층 내집 마련의 디딤돌로 부활하나

    오는 9월부터 청약통장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 정부가 1983년부터 유지되어 오던 월 납입금 인정한도를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선보이기 이전 만들어진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3개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할 예정이다.이른바 ‘청약통장 3인방’에 해당되는 청약예금과 부금, 청약저축은 과거 내 집 마련의 상징이었다. 청약예금은 일시에, 청약부금은 매월 납입하는 민영주택 청약통장이지만, 청약부금은 예금과 달리 전용 85㎡ 국민주택 규모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또한 청약저축은 공공주택을 청약하기 위해 가입하는 통장으로, 현재는 매달 10만원까지 넣고 납입 금액이나 횟수에 따라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1995년 이전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3가지 중 하나에 가입한 후,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의 공급여건이나 자신의 청약자격 등 청약 여건에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지 시 불이익 때문에 청약통장을 ...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초고령 사회의 노후 대비 ‘실버주택’ 다양한 트렌드 반영돼야

    초고령 사회의 노후 대비 ‘실버주택’ 다양한 트렌드 반영돼야

    우리나라도 올해 말이면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로 진입하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올해 말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은 전체 인구의 30% 내외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에 기인한다.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74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총 1337만명에 달한다.베이비부머 세대 K씨는 이달 말이면 35년여간 일한 회사를 퇴직하게 된다. 퇴직 후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 다음 순위로 자연스럽게 밀렸다. 주된 일자리 퇴직 후 경제적 동기 등 현실적 요인은 개인의 욕구보다 더욱 절실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50대에 접어든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5년 내 은퇴를 예상하고 있으나 주된 일자리 퇴직 후에도 최소 5년간 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세컨드홈’으로 지역 인구감소 막기, 민간 사업 활성화와 맞물려야

    ‘세컨드홈’으로 지역 인구감소 막기, 민간 사업 활성화와 맞물려야

    지난달 15일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중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세컨드홈(second home)’ 프로젝트다. 세컨드홈 프로젝트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인구 감소 지역에서 세컨드홈을 취득하더라도 1가구 1주택 세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전국에서 세컨드홈 특례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 경기 가평군 등 수도권 및 광역시에 속한 6곳을 제외한 83곳이다. 수도권에서 인접한 곳은 인천 강화군·옹진군과 경기 연천군 등 정도이고 대부분 충청, 강원, 영호남권 등의 지방 군단위 소도시들이다.세컨드홈 제도의 골자는 1가구 1주택자가 특례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공시가격 4억원(시가 6억원 내외) 이하 주택을 추가 매입해도 2주택이 아닌 1가구 1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서 올 1월4일 이후로 주택을 매입했다면 2주택이 되어도, 1가구 1주택...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강산이 변하는 세월 동안 화려해진 성수동, 더 기대되는 다음 10년

    강산이 변하는 세월 동안 화려해진 성수동, 더 기대되는 다음 10년

    도시는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맞춰 변화한다. 변화의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그 시대가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변해가면서 우리의 삶을 연결해주고 있다.최근 10여년간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곳 중 하나는 성수동이다. 맛집은 물론 마케팅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인 팝업 스토어나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감성 공간이 앞다퉈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2000년 이전 성수동은 자동차 정비소 및 차고지, 수제화 공방, 창고 등 중소규모 공업시설과 단독 다가구의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곳이었다. 이후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하고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성수동 개발이 가속화되었다. 경마장이 있던 시유지에는 고급 주거 지역이 자리매김했고, 낡은 공장과 창고는 감성 있는 카페, 맛집 등으로 탈바꿈했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성수동 방문자 수는 2018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정부 각종 개발 정책 쏟아내는데…전셋값 안정 대책은 안 보인다

    정부 각종 개발 정책 쏟아내는데…전셋값 안정 대책은 안 보인다

    최근 지인이 이사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이사를 계획했지만, 통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가 최근 들어서야 전세 갈아타기에 성공한 것이다. 실제 전세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 상승해 지난해 5월22일 상승 전환 후 4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전세가 상승세는 비단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요가 늘거나 공급(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택 대출규제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 매매보다는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5만4666건이던 서울 전세 매물은 올 2월 기준 3만3577건으로 1년1개월여 만에 38.6%(2만1089건) 감소, 전세 공급이 ...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미래 30년 준비하는 재건축, 가격만 들썩이게 하는 이벤트 막아야

    미래 30년 준비하는 재건축, 가격만 들썩이게 하는 이벤트 막아야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새해 업무보고 후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폭넓은 규제 완화 정책 내용은 물론 세제 측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줄곧 유지했던 실수요와 가수요를 구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1·10 정책 중 하나는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재정비 사업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1기 신도시 등 노후화되는 도시의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이다. 정부는 준공 30년이 넘은 주택에 대해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182만6886가구 가운데 30년을 초과한 단지는 50만2820가구로 나타났다. 즉, 서울 아파트 중 27.5%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아도 재건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셈이다. 구별 30년 이상 아파트 비중은 노원구가 전체 16만3136가구 중 58.9%(9만...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제대로 된 시장 전망, 그 출발은 ‘수요자들 마음 들여다보기’

    제대로 된 시장 전망, 그 출발은 ‘수요자들 마음 들여다보기’

    늘 그렇듯 시장을 전망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시장은 더욱 변화무쌍하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졌다. 개개인의 삶의 속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더 빨라졌는지 모른다.올해 우리나라 집값은 하락을 점치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6~7% 급등했고 2021년 전국적으로 67만호에 육박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는 30만호를 밑도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역전세가 속출하고 전세사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공포감도 극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규제를 포함한 주택규제를 완화하고 점차 금리가 안정되면서 다시 집값은 반등했다. 반등 속도도 빠르고 오르는 폭은 전고점을 뛰어넘기도 했다.예상을 빗나간 집값 전망은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집값 전망을 당초 2.2% 하락에서 1...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금리 오르락내리락…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의 두 얼굴

    금리 오르락내리락…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의 두 얼굴

    시장은 항상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 출근 시간이 빠르고 수시로 주말에 근무를 해야 했던 A씨는 경기도 용인 소재 자가 주택을 전세로 돌리고 회사 근처에 전셋집을 얻었다. 전셋값이 오르고 매물을 구하기 어렵던 2022년 2월, A씨는 전용 85㎡의 현재 아파트를 시세보다 다소 비싼 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그런데 지난 7월 해당 주택이 매매되면서 새로운 소유자가 내년 초 전세 만기 때 계약갱신청구 여부를 물어왔다. 현재 해당 주택의 전셋값은 8억원 내외. A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같은 단지의 같은 평형을 전세로 계약한다 해도 최소한 1억5000만원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이사하는 건 번거롭지만, 그래도 절감되는 전셋값 1억5000만원의 가치는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최고 7%를 넘어섰고 매매와 전세가 동반 급락했다. 만기 때면 더 오르는 게 정상이던 전세가가 ...
  • [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관리감독 강화로 ‘무주택 실수요자 보호’ 청약제도 취지 살려야

    관리감독 강화로 ‘무주택 실수요자 보호’ 청약제도 취지 살려야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시장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불거진 건설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은 코로나19가 끝난 지금도 줄곧 건설 원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금리가 오르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여되는 아파트 등 건설 현장은 직간접 비용 인상에 따른 공급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올해 분양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국평(전용면적 85㎡ 이하의 이른바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 4월 동대문구 휘경동과 5월 경기 파주시 운정에 분양한 두 곳을 제외하면 서울은 물론 광명, 용인 등도 이미 10억원을 넘은 지 오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 등 인기 수도권 지역에서는 분양아파트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과 대출 규제로 기존 주택 매입에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은 여전히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택지에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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