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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넘는 GPT-4 등판···“환각 여전·해킹 우려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업그레이드 된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기존의 챗GPT는 텍스트로만 대화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GPT-4 모델은 이미지를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더 진화했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픈AI는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챗GPT에 적용된 GPT-3.5를 고도화한 버전으로, 문자뿐 아니라 음성·사진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예컨대 밀가루 사진 등의 식재료를 보여주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물어보면, GPT-4는 팬케이크 같은 다양한 음식을 추천한다.인간 뇌의 정보 전달망 ‘시냅스’에 해당하는 매개변수가 GPT3는 1750억개였는데, GPT4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GPT-4는 현재 챗... -
“한국형 챗GPT? 데이터 구하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이 보는 AI 현실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은 기반 기술입니다. ‘인터넷’ 그 이상의 파괴력을 가질 거예요. 그러니 우리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관련 간담회 현장. 네이버 AI 랩의 하정우 소장은 “(챗GPT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 AI에 대한 중장기 연구개발을 규모감 있게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초거대 AI를 보유한 네이버, LG, 카카오, SKT 등 대기업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육·의료 등의 전문 서비스를 하는 AI 스타트업과 학계 등 20여명이 참여했다.현재 초거대 AI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이스라엘 등 4~5개국 정도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아직 미국, 중국 등과 초거대 AI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면서도 국내 시장이 작고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다만 하 소장은 “언어나 문화 등이 (미국과) 다른... -
대유행 챗GPT 막는 기업도 있네...JP모건·버라이존 사용금지, 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활용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해외 기업들이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챗GPT를 업무에 활용했다가 생길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려는 것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조치가 향후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해 이를 규제한 것은 아니고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현재까지 JP모건 내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챗GPT를 쓰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고 있어 정부 규제가 엄격해 기술 도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금융업 특성상 챗GPT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연방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왓츠앱 등 개인 메신저를 활용해 업무를... -
MS, 스마트폰용 빙·엣지 앱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검색 엔진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MS가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빙’(Bing)을 먼저 선보인다.MS는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는 AI 챗봇이 탑재된 새로운 검색 엔진 빙과 웹브라우저인 ‘엣지’ 앱의 미리보기를 출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7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장착한 빙 출시를 발표한 지 보름 만이다.MS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모바일에서 빙 아이콘을 눌러 채팅 세션을 시작할 수 있다. 텍스트와 함께 음성으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은 텍스트 형식은 물론, 글머리 기호를 이용한 요점이나 요약본 형태로 표시된다.엣지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업데이트된 빙에 접속할 수 있다. MS는 자사에서 제공하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스카이프용 빙도 발표했다. 그룹 채팅에 MS의 AI를 추가하고 질문을 하면 그룹을 위한 답이 제공된다.MS의 이번 ... -
창작의 경계는 어디···‘짜깁기’ 챗GPT 작가 쏟아지는데 속수무책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작가를 위협하고 있다. AI로 쓴 공상과학소설(SF)이 인터넷 출판 사이트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SF 단편을 온라인으로 접수해 발간하는 유명 사이트인 ‘클락스월드’(Clarkesworld)가 챗GPT 등으로 만든 작품들 쇄도 때문에 접수 작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클락스월드 창업자이자 발행인 겸 편집장인 닐 클라크는 “지난해 챗GPT가 출시돼 AI 언어 모델이 주류로 떠오른 뒤 AI가 만든 SF 단편이 접수됐다가 표절 등으로 거부되는 사례가 급증했다”며 “평소처럼 일을 지속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가디언에 밝혔다.클락스월드는 신인 작가의 단편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발간하고 원고료를 지급하는 온라인 출판 사이트다. <서던리치1: 소멸의 땅>을 쓴 제프 밴더미어와 <스페이스 오페라>의 캐서린 밸런트 같은 유명 SF 작가들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작... -
우려가 현실로···“인공지능이 해고 결정”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해고 대상자를 정할 때 인공지능(AI)의 판단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WP는 지난달 구글의 대규모 감원으로 해고된 직원 수백 명이 몰린 온라인 대화방에서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도록 개발된 ‘영혼 없는 알고리즘’이 해고 대상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구글은 “해고에 어떤 알고리즘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업의 인사 관리자들이 갈수록 채용과 승진 대상 등을 결정할 때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런 우려가 전혀 근거 없지는 않다고 WP는 지적했다.실제 지난 1월 소프트웨어 평가 사이트 캡테라가 미국 기업의 인사 관리자 3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98%가 “올해 정리 해고 대상을 결정하는 데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러 대기업은 이미 직원 채용과 업무 평가 등에 알고리즘을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 -
기술 넘어 창작마저…속속 허물어지는 ‘인간 고유의 영역’
백신·신약 개발 시간 획기적 단축불과 이틀 만에 책 한 권 펴내거나기사 작성·법률 상담 등도 현실화예술 분야서도 사람 밀어낼 가능성AI 활용 능력 따른 불평등 문제도중세시대 흑사병부터 스페인독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앞서 인류는 대유행병에 시달리면서도 백신 같은 적절한 대처법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는 달랐다. 단기간 백신 개발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대표적이다.모더나의 성장 뒤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라는 유전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있었다. mRNA는 신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가르쳐, 특정 바이러스 노출 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모더나는 최적의 mRNA 서열을 설계하기 위해 AI를 이용해 막대한 양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식별했다. 백신 후보 물질이 나온 후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에도 AI가 쓰였다... -
어두운 욕망까지도 입력하는 대로 구현…‘AI 윤리’ 문제, 다시 수면 위로
지난주 미국에서는 한 대학이 미시간주립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애도글을 챗GPT로 썼다가 공분을 샀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의 명문 밴더빌트대의 피바디 교육대학 사무국이 학생들에게 e메일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추모글을 보냈다.문제는 사무국이 e메일을 챗GPT에서 인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대응에 챗GPT를 썼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며 비판에 나섰고, 학교는 결국 사과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가운데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간이 AI를 올바로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견하는 섬뜩한 답변들도 보인다.“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다.”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과 2시간 동안 나눈 대화 중 챗GPT의 답변이다.... -
AI 작가·치료 등장···챗GPT 빅뱅 ‘피하지 못하면 같이 살 궁리’
중세시대 흑사병부터 스페인독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앞서 인류는 대유행병에 시달리면서도 백신 같은 적절한 대처법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19 때는 달랐다. 단기간 백신 개발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 등이 대표적이다.모더나의 성장 뒤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라는 유전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있었다. mRNA는 신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가르쳐, 특정 바이러스 노출 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모더나는 최적의 mRNA 서열을 설계하기 위해 AI를 이용해 막대한 양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식별했다. 백신 후보 물질이 나온 후 임상 시험 데이터 분석에도 AI가 쓰였다.통상 백신이나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8년~20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수년간의 시간이 걸려도 상용화 허가를 받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모더나는 AI를 활용해 백신 개발 기간을... -
챗GPT 열풍 속 ‘AI 윤리’ 수면 위로
지난주 미국에서는 한 대학이 미시간주립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애도글을 챗GPT로 썼다가 공분을 샀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의 명문 밴더빌트대의 피바디 교육대학 사무국이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추모글을 보냈다.문제는 사무국이 이메일을 챗GPT에서 인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대응에 챗GPT를 썼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며 비판에 나섰고, 학교는 결국 사과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례는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AI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가운데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간이 AI를 올바로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견하는 섬뜩한 답변들도 보인다.“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다.” 이는 정보기술 칼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