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둘러싸고 산업계를 넘어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균형 발전’과 ‘정치 논리’, ‘호남 입지 장단점’ 등을 둘러싼 논쟁이 격돌하는 사이에서 그 이면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앞둔 기업들의 냉정한 손익계산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대기업들의 ‘호남행’이 단순한 정권의 등 떠밀기로만 볼 수 없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 기존 클러스터인 경기 용인의 전력·용수 고갈과 영남권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 한계 등이 역설적으로 청정에너지가 남아돈다는 호남을 대안 거점으로 부각시켰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결국 이번 논쟁의 본질은 시혜적 안배가 아니라, ‘초순수’ 확보와 인재 유치라는 약점을 보완해 국가 반도체 영토를 확장하려는 ‘산업적 생존 전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치권의 공방 속에 삼성·SK는 고심지난 24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
2026.06.28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