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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독불장군식 야당 행태” “조국·이재명 같은 범죄자 설쳐 나라 걱정”
“아니 형, 이게 뭐하는 짓이여. 무슨 모자를 쓰고.”(박수현) “아니 이거라도 해야 이기지, 어떡해.”(정진석)지난달 29일 충남 공주문예회관 앞에서는 22대 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 간에 웃음 섞인 대화가 오갔다. 2016년·2020년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인 만큼 둘은 서로를 잘 안다. 정 후보가 기자에게 “우리는 사이가 좋아”라고 하자 박 후보는 “그거는 내가 형한테 잘하기 때문에 그런 거야”라고 했다. 박 후보가 “형, (국회의원 임기를) 2년씩 나눠서 할까”라고 농담을 건네자 정 후보는 “나눠서 하자 나눠서”라고 웃으며 대꾸했다.두 후보 간 사적인 친밀함과는 별개로 이 지역 표심은 매번 팽팽했다. 20대 총선에선 3.17%포인트 차로, 21대에선 2.22%포인트 차로 정 후보가 승리했다. 두 선거 모두 부여·청양을 합한 인구보다 많은 공주에선 박 후보가 이겼지만, 보수세가... -
‘제3지대 최전선’ 된 경기 화성을, “정권 심판” “젊은 정치”
경기 화성을은 갑자기 주목받는 지역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보수건 진보건 중앙당이 전략적으로 집중한 적이 없다. 최근 ‘핫플’로 떠오른 건 이준석 후보(개혁신당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제3지대 정당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는 평가받고 있다. 화성을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 삼성전자 직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경향신문이 이 지역을 찾은 지난 26일 상당수 유권자들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긴 인터뷰에 응한 11명 주민 가운데 5명(45.5%)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치가 내 삶에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는 이유였다. 대부분 “일이 바빠서 정치 이슈를 챙겨볼 틈이 없다”고 했다. 아예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은 시민도 있었다. 특히 2030에서 이같은 태도가 두드러졌다. 평균 나이 34.6세, 가장 젊은 도시의 민심은 ‘관망세’에 가까웠다.... -
“윤 대통령 꿋꿋함 좋아”vs“글마는 빨리 내려와야”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다른 부산·경남(PK) 지역과 달리 진보세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그런 만큼 주요 선거마다 전체 선거 승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부산 북갑(선거구 분구 전 북강서갑)은 18대 ·19대 총선에서는 여당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당선됐고, 20대·21대 총선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북갑 유권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까. 경향신문은 지난 25일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현역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북갑 토박이로,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구를 지켜왔다. 유권자들에게 ‘행님’ ‘누님’이라고 부르는 등 친근한 스킨십은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구 탈환을 위해 부산시장 출신인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을 공천했다. 서 의원은 해운대·기장갑에서 내리 4선을 지내고 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5선을 지냈다. 북구 연고는 없지만 인지도가 높다.... -
민생 전문가냐 경제 전문가냐…한강벨트 격전지 ‘인물’ 승부
민주당 ‘텃밭’ 꼽히지만 대선 등서 보수세 강해져 두 후보 모두 연고 없어 “이런 정부 처음” “전제주의” 여야 모두에 잇단 쓴소리경향신문이 지난 24일 서울 중·성동갑 지역을 돌며 만난 유권자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중·성동갑은 이번 총선의 핵심 승부처 ‘한강벨트’에 속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60)을,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54)을 각각 공천했다.중·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9대 총선 때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이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진수희 후보가 당선된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지만, 성수동에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왕십리·행당동·도선동 등 뉴타운 집값이 오르면서 보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2021년 서울시장 선거와 2022년 대선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성수동에서 20년 넘게 부동산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최근엔 ... -
박광온 꺾은 ‘친명’ 김준혁 vs 한동훈 추천 이수정…‘안정’이냐 ‘안전’이냐
민주당 계열, 20년간 집권 지난 지선 땐 국민의힘 승리 어느 쪽도 승리 장담 못해“지금 의원 잘하니 민주당을”“범죄심리 전공 지역에 도움”경기 수원정은 경기도 판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수원정은 17대 총선부터 20년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장기 집권해왔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에서 소득 수준·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보수세도 빠르게 강해진 지역이다. 2022년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 때는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민주당은 이 지역 3선의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고 올라온 친이재명(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를 수문장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천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공성에 나섰다.경향신문은 지난 21일 수원정 내 부촌인 광교, 구도심인 매탄동 내 구매탄시장,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아주대학교 앞 등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 -
‘친명 민형배 vs 비명 이낙연’ “윤석열과 잘 싸울 사람” “DJ 이후 전라도 인물”
민주당 탈당 이낙연에 ‘냉담’민형배 지지율 65% 압도적주민 평균 39.5세로 젊어2030세대 표심 핵심 변수4·10 총선을 앞두고 광주에서 광산을이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친이재명(친명)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대항마로 나서면서다. 두 사람의 대결은 ‘이재명 민주당 대 비명(비이재명) 민주당’ ‘친명계 대 비명계 수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광산을은 광주 비아동, 첨단1·2동, 수완동, 신가동, 신창동, 하남동, 임곡동 등을 포괄한다. 첨단지구와 수완지구가 광산을의 중심이다.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 따르면 광산구 주민 평균연령은 39.5세로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젊다. 2030세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핵심 변수다.경향신문이 지난 19~20일 광산을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 대표의 민주당 탈당에 냉담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
“윤석열하고 잘 싸울 사람” VS “김대중 이후 전라도 인물”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하다는 광주에서 광산을이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친이재명(친명)계 민형배 의원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대항마로 나서면서다. 민 의원과 이 대표의 대결은 ‘이재명 민주당 대 비명 민주당’ ‘친명계 대 비명계 수장’ 등 여러 수식어로 주목받고 있다.광산을은 광주 비아동, 첨단1·2동, 수완동, 신가동, 신창동, 하남동, 임곡동을 포괄한다. 첨단지구와 수완지구가 광산을의 중심이다.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 따르면 광산구 주민 평균 연령은 39.5세로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젊다. 2030 세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핵심 변수다.경향신문이 지난 19~20일 광산을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광산을이 격전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민주당 탈당에 냉담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
대통령실 있기에…“심판” “지지”
여 권영세·야 강태웅 재대결동네별로 다른 민심 풍향청파동 “독재 용납 안 된다”원효로1동 “국정 힘 실어야”이태원1동 “다 마음에 안 차”수도권 민심이 심상찮다. 미세한 여론 변화가 당락을 결정지을 판이다. 눈여겨볼 곳은 서울 용산이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중 가장 적은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다. 당시 권영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890표 차이(0.66%)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대통령실 이전 후 ‘신정치 1번지’로 부상했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채 아물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이곳에서 권 후보와 강 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권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을·용산에서 4선 의원을 지냈고, 통일부 장관도 했다. 강 후보는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지냈다. 용산구민들은 두 후보를 어떻게 평가할까. 지난 19일 들어봤다.용산은 미군기지가 있던 곳이 장벽이 돼 생활권이 동서남북으로... -
18년 만에 맞붙는 김태호·김두관…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 ‘접전’
민주당 PK지역 최후 보루 국민의힘 영남석권 핵심지 ‘부울경 메가시티’ 공방“메가시티 해체 책임져야”“중앙정부와 함께 호흡”경남 양산을이 4·10 총선에서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 지역 현역인 재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기 위해 국민의힘이 3선 김태호 의원을 지역구를 옮겨 배치하면서 경남도지사 출신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진다. 바로 옆인 양산갑엔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어 양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와 함께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후의 보루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4년 전 총선에서 9석 중 5석을 내준 낙동강벨트 탈환과 영남 석권의 핵심 지역이다.김태호·김두관 후보는 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MBC의 지난 10~11일 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43%로 동률이었고, 엠브레인퍼블릭·YTN의 같은 기간 조사에선 김태호 후보 34%, ... -
“승자는 PK 맹주” 김두관 대 김태호···‘낙동강 벨트’ 핵심 경남 양산을 대혼전
경남 양산을이 4·10 총선에서 영남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 지역 현역인 재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은 3선 김태호 의원을 지역구를 옮겨 배치하면서 경남도지사 출신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진다. 양산을 바로 옆인 양산갑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어 양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와 함께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후의 보루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4년 전 총선에서 9석 중 5석을 내준 낙동강 벨트 탈환과 영남 석권의 핵심 지역이다. 승리하는 후보는 각 당에서 PK 지역 맹주로 자리잡을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태호·김두관 후보는 여론조사마다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MBC의 지난 10~11일 조사(501명)에선 두 후보가 각각 43%로 동률이었고, 엠브레인퍼블릭·YTN의 같은 기간 조사(503명)에선 김태호 후보 34%, 김두관 후보 41%였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