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민주주의 꽃인지는 몰라도 ‘꼭’ 필요하다. 질리는 구석도 많지만 선거가 있어야만 정치인 공과가 드러난다. 눈대중으로라도 사는 지역 사정이 다른 지역보다 처지는지 앞서나가는지 가늠도 한다. 일례로 이번 농촌선거에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쟁점인데, 기본사회, 기본소득은 포퓰리즘이라며 야당의 비난을 받았지만 이제 여야 모두 농어촌기본소득을 약속하며 새끼손가락을 건다.다만 선거의 시간은 도시와 농촌이 다르게 흐른다. 농촌은 지역 범위는 넓지만 인구는 적어 선거 정보가 마을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중요 정보 창구인 TV뉴스에는 세 싸움 강한 대도시의 굵직한 선거 이야기만 나온다. 그러다 겨우 지역뉴스 말미에나 군수 후보 정도가 슬쩍 스칠 뿐이다. 귀가 찢어질 듯한 선거운동 소음도 농촌마을에는 닿지 않고 고요하다. 그러다 보니 토호들 입김에 휘둘리는 ‘막걸리 선거’일 때도 있고, 출마자들도 법 지켜 선거 치르면 손해다 싶어 대놓고 법을 함께 어긴다.후보 자질 시비의 차원...
2026.05.1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