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프로젝트는 ‘단군 이래 최대’라 할 만한 초대형 사업이다. 그런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가 중심인 이 사업은 볼수록 문제투성이다. 민주적 숙의, 기후·생태적 한계, 노동권, 농민 생존권 등 숱한 문제점은 무시한 채 속도전과 총력전으로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개발 폭주’ ‘개발 독재’다. 그런데도 지역 반응은 괜찮다. 여론조사도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는다. 아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이 먹혀든 것 같다. 반도체와 인공지능이 창출할 막대한 부로 고질적 폐단인 지역 불균형을 해결한다니 환상적이다. 웬만한 문제는 눈에 차지도 않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지역균형발전이 될까?”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팹) 4기를 지으면 호남권은 지금 수도권처럼 ‘발전’할까? 지역 주민의 삶은 나아질까? 그럼 지금 수도권 반도체가 가져다준 ‘발전’은 어떤 모습인가. 반도체 초호황...
2026.07.26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