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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셰프들에게 물었다, 소모되지 않고 ‘일잘’로 살아남는 법
이 기사는 금요일 아침 발송하는 식생활 뉴스레터 🍉 ‘끼니로그’에 소개되었습니다. 구독을 원하신다면 검색창에 ‘끼니로그’를 입력하거나 주소창에 다음 주소를 입력해서 신청해 주세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10?groupIds=112545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김나영·이은솔 작가조리고등학교를 나온 두 사람은 업계 진입이 이른 편이었다. 스물여덟에 벌써 7년 차. 김나영(28)·이은솔(28) 작가 얘기다. 외식업계와 콘텐츠 업계에 한 발씩 걸치고 정신없이 일하는 동안 두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왜 우린 롤모델이 없을까.’ 고등학교 때도 그랬다. 여자는 셰프 되기가 힘들다는 말을 주방에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다. 한때 이름을 날렸던 여성 셰프들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매체에는 남성 셰프들만 나왔다.직접 여성 셰프들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 -
“좋은 식습관도 서로 연결되면 더 만들기 쉬워요”
이 기사는 금요일 아침 발송하는 식생활 뉴스레터 🍉 ‘끼니로그’에 소개되었습니다. 구독을 원하신다면 검색창에 ‘끼니로그’를 입력하거나 주소창에 다음 주소를 입력해서 신청해 주세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10?groupIds=112545 코로나 시대의 마음 건강, ‘식사 리추얼’로 챙기는 사람들 코로나19의 터널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안녕하신가요?몸은 지치고 마음도 우울해지기 쉬운 때, 규칙적으로 끼니를 챙기는 게 기본일 텐데요. 몸과 마음이 처질수록 뭔가 챙겨 먹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지요. 이럴 때 혼자 차려 먹은 밥에 대한 얘기를 랜선으로 공유하고 서로 건강한 식사를 독려하는 것만으로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 착안한 ‘밑미’의 ‘식사 리추얼’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밑미는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는 정체성... -
직접 지은 1인분의 밥이 주는 ‘힐링’의 감각
식생활 정보 뉴스레터 🍉 ‘끼니로그’를 매주 금요일 아침 메일함으로 받아보세요. 음식에 대한 요긴한 정보와 잘 지은 밥 같은 글을 보내드립니다. '끼니로그'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다음 주소를 입력해 구독을 신청하시면 됩니다.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10 토종곡물 경험 브랜드 ‘곡물집’과 ‘스몰바치 스튜디오’의 식경험 디자인한때 식탁의 주류였던 음식 중에 지금 가장 소외된 것을 뽑는다면 바로 ‘밥’이 아닐까요.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1인 가구로 사는 동안 밥이란 전기밥솥에 한가득 해서 얼려두고 먹다가, 어느 날 빵에 맛이라도 들이게 되면 냉동실 안에서 뱅글뱅글 돌고 마는 존재였는데요.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인 1990년의 소비량(119.6kg) 절반 수... -
“동물성 단백질의 신화를 깨야 함께 건강할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1825)에 쓴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부터 시작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결코 빼놓을 수 없죠. [먹.진.사]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의철 유성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44)은 작업장의 노동자들을 하루 많게는 100명까지 검진하고 상담한다. 노동자가 아픈 이유를 작업 환경에서 찾는 게 직업환경의의 중요한 임무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어떤 환경에 노출됐고 어떤 물질을 다루는지 등을 살펴 원인을 분석한다.그가 최근 노동자들에게 가장 많이 묻는 것은 ‘평소 무엇을 먹는지’ 이다. “2018년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업무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39%가 뇌심혈관질환... -
쿠팡 없이도 장만 잘 본다
이 기사는 금요일 아침 발송하는 식생활 뉴스레터 🍉 ‘끼니로그’에 소개되었습니다. 구독을 원하신다면 검색창에 ‘끼니로그’를 입력하거나 주소창에 다음 주소를 입력해서 신청해 주세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10?groupIds=103467 화면만 몇 번 누르면 물건이 척 하고 문앞에 높여있는 세상. 이제는 좋아만 할 수 없겠다고 여기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어요. 더 싸게 더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누군가는 에어컨도 화재 경보기도 없는 창고에서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최근의 ‘쿠팡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그 동안의 소비 생활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생활은 충분히 피곤한데’, ‘나 하나 사용을 멈춘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면서도 결국은 회원가입을 탈퇴하고 앱을 지운 분들이 많았어요.잘 먹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보기가 필수일텐데요. 쿠팡사... -
코로나 이후, '잘 먹고 잘 살기'...‘요리인류’ 이욱정 PD에게 묻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1825)에 적은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부터 시작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결코 빼놓을 수 없죠. [먹.진.사]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욱정 PD의 작품들 속 주인공은 ‘음식’만이 아니다. ‘장소’와 그것을 함께 만들고 먹은 ‘사람’이 어우러지면서 ‘음식’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같은 ‘타진’이라도 <요리인류>를 촬영하면서 신비롭고 광활한 이란 사막 한복판에서 유목민들과 함께 먹은 타진(<이욱정PD의 요리인류키친>,2015)과, 르코르동블루 런던에서 수학하던 시절 ‘중동풍의 하드록카페’처럼 꾸며놓은 레바논 음식점에서 먹은 타진(<쿡쿡>,2012... -
‘참외’라고 다 그냥 ‘참외’가 아니었다…맛, 이야기 품은 씨앗도서관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미식예찬>(1825)에 적은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부터 시작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결코 빼놓을 수 없죠. [먹.진.사]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알렉스는 클라스의 밀을 기다리며 시중에 파는 이미 제분된 통밀가루를 구입했다. 하지만 처음 브리오슈를 구워보고 전부 갖다 버렸다. “‘보기에는’ 괜찮았어요. 부풀기도 잘했고요. 하지만 오븐을 열어도 향이 안났어요” 그는 브리오슈에서 “오래된 옷장에서 나는 먼지 냄새”가 났다고 투덜댔다.”(댄 바버, <제3의 식탁> p.460)종자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이 대목을 읽으면서였다. ‘아니 같은... -
“맹물로 조리해 주세요!”…비건 옵션 없다면 우리가 만든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미식예찬>(1825)에 쓴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 그리고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즐거움도 결코 빼놓을 수 없죠.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광주 비건탐식단 “사장님, 콩나물국밥 맹물로 좀 끓여주실 수 있나요?”“비건 식당이 없다” “도무지 외식할 곳이 없다” 한탄하던 광주의 비건 지향인들은 어느날 새로운 관점으로 이 문제를 대하기로 했다. ‘직접 가서 먹을 게 있는지 알아보면 어떨까?’ ※비건(vegan) 동물에게서 나온 식재료를 섭취하지 않고 동물의 부산물을 이용해 만들거나 동물실험을 거쳐 제조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생활방식 또는 이런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사람.... -
비건도 때론 달콤한 도넛의 유혹에 굴복하고 싶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미식예찬>(1825)에 쓴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 그리고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죠.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회현역의 비건 도넛가게 오베흐트도넛이란 존재. 매일 먹기엔 좀 걱정되는데 가끔 정말 필요한 날이 있다. 종일 업무에 시달려 뇌가 탈진한 느낌이 들 때, 가게로 뛰쳐들어가 뜨거운 차 한 잔 후루룩 마셔 가며 도넛 한 게를 먹고 나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뭔가를 다시 해볼 용기가 나는 것이다.가축에 대한 계속되는 살처분과 동물학대 문제로 마음이 영 편치 않았던 나는 몇 달 전부터 계란과 우유를 끊었다. 집에서는 두유나 아몬드드링크 등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데 ... -
레스토랑의 ‘번역자’들…집밥러 위해 밀키트 만드는 셰프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미식예찬>(1825)에 적은 문장입니다. ‘먹을 것’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식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산업, 농업, 경제부터 시작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결코 빼놓을 수 없죠. [먹.진.사]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50시간 vs 3분’ 레스토랑에서 손님의 테이블에 올라갈 데미글라스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구운 뒤 커다란 냄비에 수십시간 충분히 우리고 약불에 천천히 졸여야 한다. 그래야 자연의 감칠맛이 충분히 우러나온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 가정에서 수십시간 소스를 끓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셰프들에 비해 요리 스킬도, 도구도 없는 ‘집밥러’들은 셰프처럼 적당한 시점에 건더기를 들어내거나 타지 않은 적당한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