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김진숙을 만나다](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1/04/30/l_2021043001003488600297851.jpg)
해고된 노동자들의 곁을 수십 년간 지켜온 60대 여성이 있다. 해고 노동자들에게는 동료이자, 친구, 누나, 언니 같은 존재다. 20대에 조선소 용접공으로 일했던 그 역시 해고노동자 출신이다. 자신이 일하던 조선소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하고 어용노조를 비판하다가 ‘빨갱이’로 몰렸고,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뒤 회사로부터 ‘해고통지서’를 받았다. 조선소 동료 400명이 해고됐을 때는 홀로 35m 상공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300일 넘게 고공농성을 벌였다. 동료들은 복직됐지만, 정작 자신의 복직을 주장하진 않았다. 옛 대한조선공사, 지금의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이야기이다.20대에 해고된 김진숙은 이제 환갑을 넘겼다. 암 투병 중이지만 지금도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힘을 보탠다.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에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나 항공 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해고돼 이날 정년을 맞은 김정남 아시아나KO 지부장의...
2021.04.30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