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은 묶고 박해민은 때렸다…이틀 쉰 LG, 롯데 잡고 4연승

김하진 기자
LG 박해민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린 뒤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LG 박해민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린 뒤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LG가 7월의 시작을 의미있는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지난달 25일 수원 KT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이었지만 LG는 썩 달갑지 않은 부상 소식부터 접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된 전날 새로 영입한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쪽 부상을 당한 가르시아는 최소 일주일 정도 KBO리그 데뷔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상황에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고전(1승1무4패)하던 롯데를 만났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려는 류지현 LG 감독은 “충분히 쉬고 나와서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을까”라며 이틀간 우천 취소로 얻은 휴식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김윤식이 5이닝 4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도 5이닝 1실점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6회부터 불펜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LG가 1-1로 맞선 6회말 승기를 잡았다. 이재원, 문보경이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유강남과 대타 이영빈이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로 기회를 살렸다.

LG는 7회부터 이정용(0.2이닝)-정우영(1.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8회까지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를 책임지며 롯데의 추격을 막았다. 결승타를 친 박해민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위 LG를 비롯한 ‘3강’은 나란히 승리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1위 SSG는 9회말 최상민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KIA에 7-6으로 승리했다. 2위 키움은 최하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SSG와 키움은 1.5경기차, 키움과 LG는 2.5경기차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KT는 수원에서 장단 14안타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을 11-7로 완파했다. 5위 KT는 37승37패 2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NC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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