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거침없는 ‘15연승’…여자배구 역대 최다 ‘대기록’

김경학 기자

야스민·양효진…‘득점 공식’ 위력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 승리

23일 도로공사전서 승점 3점 땐

남은 경기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

현대건설 선수단이 22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으로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뒤 서로 손을 잡고 코트 위를 돌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수원 | 정지윤 선임기자

현대건설 선수단이 22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으로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뒤 서로 손을 잡고 코트 위를 돌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수원 | 정지윤 선임기자

‘역대 최강’ 현대건설의 질주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백마저도 쾌속으로 통과했다.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이제 1승만 추가해도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했다.

지난 4일 GS칼텍스전 이후 18일 만의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당시 14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가 순연되고 리그도 일시중단됐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랜만에 코트에 나선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야스민 베다르트(28득점)·양효진(20득점)·정지윤(12득점)이 점차 살아나며 빠른 속도로 다시 최강 면모를 드러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서던 3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11-9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진 기업은행의 틈을 비집고 정지윤·야스민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이 다시 추격했지만, 양효진에게 가로막혔다. 양효진은 이날 3개 블로킹을 보태며 역대 최초로 통산 1350개 블로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에는 야스민, 중반엔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기업은행은 10-13까지 따라갔지만 현대건설 정지윤의 강한 공격에 막힌 데다 리베로 신연경이 손목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27승(1패)째를 거두고 승점 79점을 쌓은 현대건설은 이제 정규리그 제패를 바로 눈앞에 뒀다.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도로공사(21승7패·승점 60점)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점만 보태면 그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 1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