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교체·단판 승부’ 혼돈의 봄배구…뒤집기? 이변 없다? “아무도 몰라요”

이정호 기자

1일 우리카드-한국전력 ‘준PO’

시즌 6전 전승 압도한 우리카드
새 외인 레오, 동료와 호흡 변수
한국전력 박철우 “두고 봐야”

남자 프로배구가 우여곡절 끝에 ‘봄잔치’ 열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챔피언을 결정한다.

V리그 남자배구 포스트시즌이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한국전력 간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4위 한국전력이 지난 30일 2위를 확정한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면서 두 시즌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격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열린다.

2016~2017시즌 이래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전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우리카드를 상대로 뒤집기를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6전 전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를 넘는 게 쉽지는 않다.

우리카드가 ‘봄배구’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 대신 승부수로 영입한 레오 안드리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레오의 활약 여부는 준플레이오프는 물론 전체 포스트시즌 판도를 뒤흔들 만한 변수로 주목된다. 2019~2020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뛰면서 서브 에이스 1위(0.628개)에 오르며 24경기에서 515득점(공격 성공률 55.47%)을 올려 기량 검증을 마친 레오는 지난 27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나선 2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도 29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려했던 급작스러운 리그 적응이나 동료들과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몸 상태가 더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1경기 승패로 결정되는 점은 이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화재 시절 수많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한전 베테랑 박철우는 “어차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른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한전은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상대 전적에서 오히려 앞선 KB손보전(5승1패)도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KB손보 입장에서도 한전보다는 우리카드(4승2패)가 심리적으로 더 편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3일부터 2위 KB손보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로 챔프전 진출권을 다툰다.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조준하는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5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3전2승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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