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 늘린 V리그 두 번째 아시아쿼터, 이란·호주·중국 선수들이 온다

이정호 기자

남자부 이란 선수에 ‘기대감’…여자부 “작년과 큰 차이 없어”

메가왓티 퍼티위(왼쪽), 이가 료헤이

메가왓티 퍼티위(왼쪽), 이가 료헤이

프로배구 V리그 2023~2024시즌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다음 시즌부터 확대된다. 연봉이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도 종전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2024~2025시즌 V리그 코트를 누빌 선수를 뽑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다음주 제주도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과 썬호텔에서 진행되고, 곧바로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3일까지 이어진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에 정관장의 에이스로 활약한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를 비롯해 6명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흥국생명에서 뛴 레이나 도코쿠(일본)만 이탈했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가 많지 않은 남자배구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와 OK금융그룹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 외에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몽골), 리우훙민, 차이페이창(이상 대만)까지 5명이 V리그 2년 차에 도전한다. 새로 신청한 선수 30명과 함께 V리그 선택을 기다린다.

남자배구에는 중동의 강호 이란을 비롯해 중국, 호주 등에서 신규 신청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여자배구에서는 아시아 강팀인 중국 선수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즉시 전력감이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던 남자배구는 “대상 국가를 확대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기대감이 커졌다. 이란 선수들의 대거 신청이 두드러진 가운데 키 2m가 넘는 아웃사이드히터 덩신펑(중국)과 아미르하산 파하디(이란)가 사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둘 외에도 아포짓스파이커 사에드 란지바, 알에프 모라디, 알리 타바리 등 이란 선수의 강세가 예상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중동 선수들의 기량이 좋지만 성격이나 종교적 성향 등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사령탑으로 이란 대표팀을 거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계약한 우리카드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여자배구에서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는 196㎝의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력 강화 효과를 톡톡히 누린 여자배구는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여자부 선수들의 연봉을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로 인상했다. 남자부는 1년 차 연봉 10만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년 차를 12만달러로 조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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