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라리가 ‘강세’, 세리에A ‘전멸’…1차전 내달 5·6일
첼시와 비야레알이 합류하면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잉글랜드)는 17일 벌어진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릴OSC(프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첼시는 2승을 따내며 무난히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조르지뉴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에는 메이슨 마운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아스필리쿠에타가 날린 오른발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첼시는 러시아 출신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 탓에 남은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간 벌어진 비야레알(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전에서는 비야레알이 3-0으로 이겨 1승1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을 1-1로 비긴 비야레알은 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도 0-0으로 맞서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았고 이후 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전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페널티킥으로 첫 실점을 허용한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세 팀이 올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 세 팀이 진출해 기세를 올렸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벤피카(포르투갈)도 8강행을 확정, 4강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앙 소속 팀도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파리생제르맹(PSG)이 4강까지 진출했지만 올 시즌엔 PSG가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퇴한 데 이어 릴마저 탈락해 모두 짐을 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은 18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다. 8강 1차전은 4월5일과 6일에 치르고 2차전은 12, 13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