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기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발베르데 슈팅 무조건 차단”

파주 | 이정호 기자
<b>클린스만 ‘흐뭇’</b>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흐뭇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 |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클린스만 ‘흐뭇’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흐뭇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 |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필승 다짐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어”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에 대해
“계속 성장하면 출전시간 늘 것”

“승리하는 게 복수죠.”

유럽 빅리그에서 주가를 높이는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4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우루과이전 필승을 다짐했다.

수비수로서 상대 전력의 중심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베르데는 우리 수비와 미드필더가 가장 경계할 선수”라면서 “발베르데는 패스도 좋지만 가장 잘하는 게 슈팅이라고 생각한다. 거리가 되면 우리 수비가 무조건 나가서 블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마요르카)과의 충돌 등 한국 선수들과의 껄끄러운 신경전이 많았던 것을 기억한 김민재는 “그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 상황에 신경쓰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경기에 집중해서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2-2 무)에서 2골을 내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민재는 “콜롬비아전에서 경기를 잘 풀어내다가 주도권을 내줬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며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지만 우루과이는 강팀이다. 우리 공격에서 언제든 골을 넣을 선수들이 있는 만큼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무실점 의지를 강조했다.

김민재와 동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능력에 엄지를 들었다. ‘유럽 내에 김민재의 위상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독으로 함께하는 게 자랑스러운 선수”라며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도 소통하는데 김민재는 세계 최고 레벨의 선수(Best center-back in the world)”라고 흐뭇한 표정으로 답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FIFA 기준) 15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선배’ 김영권(울산)의 대기록을 지켜본 김민재는 “부상도 없을 뿐 아니라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기록”이라며 부러워했다. 또 스스로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를 롤모델로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 중에 판데이크 선수를 늘 배우려고 했다. 특히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도 극복하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달라질 전략에 대해 “우루과이는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콜롬비아전에서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 대해서도 “나이도 어리고 재능 많은 선수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선수라는 것도 몸소 느꼈다”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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