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태희, 에이원CC서 모처럼 ‘활짝’

양산 | 김경호 선임기자

KPGA선수권 둘째날 단독 선두
김종덕, 62세 4일 최고령 컷통과

베테랑 이태희, 에이원CC서 모처럼 ‘활짝’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7시즌째 뛰고 있는 베테랑 이태희(39·사진)가 “어렵게만 느껴진다”던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138야드)에서 열린 제66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에서 이틀 연속 4타를 줄이고 선두로 올라섰다.

9일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친 이태희는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2위 허인회, 황중곤, 정한밀, 백석현(이상 6언더파 136타) 등에 2타 차로 앞서갔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은 이태희는 오전조에서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잘 풀린 하루였다. 특별히 안 된 것 없이 고루고루 잘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태희는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2020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굵직한 대회를 포함해 통산 4승을 올린 간판선수지만 유독 에이원CC에서 열린 한국 최고 역사 골프대회 KPGA선수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16년 공동 13위를 제외하곤 3차례나 컷탈락(2017, 2019, 2020년)했고 2021년 공동 47위, 2022년 공동 45위에 그쳤다.

“이상하게 스코어가 안 좋았다. 그래서 올해는 버디가 안 나와도 참고 기다리자며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그는 “1차 목표를 컷통과로 삼았는데, 남은 라운드도 차분하게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KPGA 통산 9승의 1990년대 스타 김종덕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공동 45위(이븐파 142타)에 올라 지난해 자신이 세운 KPGA선수권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62세 4일로 늘렸다. 김종덕은 “체력이 닿는 한 기록을 깨고 싶다. 최상호 프로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통과 기록(62세 4개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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