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젤렌스키 암살 계획 가담 혐의 러시아 스파이 체포

손우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폴란드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검찰은 이날 폴란드 국적 용의자 ‘파벨 K’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있는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보안 정보를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에 전달해 암살 계획을 도우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벨 K가 조사 과정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을 대신해 일하려고 준비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접 관련 있는 러시아인들과 접촉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검찰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용의자를 검거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파벨 K 혐의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에 머무는 동안 러시아 특수부대 암살 작전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남동부에 있는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은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각종 지원 물자를 반입하는 수송 허브 역할을 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 등 고위 인사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오갈 때 사용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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