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투어리즘’에 몸살 앓는 암스테르담 “신규 호텔 건설 제한”

손우성 기자

1년 여행객 숙박 횟수 2000만건 미만 유도


유럽 대표 관광지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궁전 모습. 게티이미지

유럽 대표 관광지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궁전 모습. 게티이미지


유럽 대표 관광지인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오버 투어리즘’(관광 과잉) 대응 일환으로 신규 호텔 건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시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시민과 방문객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암스테르담시는 이 조처를 통해 연간 여행객 숙박 횟수가 2000만건이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미 신축 허가를 받은 호텔은 계속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암스테르담시는 매년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지로,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져 왔다.

이에 당국은 윤락 관광과 대마 흡연 등을 제한했고, 지난해엔 시 의회가 한해 관광객 수가 1800만명을 넘으면 오버 투어리즘에 의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이미 유럽 곳곳에선 오버 투어리즘에 대처하는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올해 6월부터 단체 관광객 규모를 25명으로 제한하고, 관광 가이드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했다. 성수기인 4월25일부터 7월 중순까진 관광객에게 하루 입장료 5유로(약 7300원)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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