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독 환자 1만3000명 넘어... 3년 연속 최다치 경신

박용하 기자

도쿄도, 가장 많은 3244명

태아 ‘선천성 매독’도 증가세

거리두기 규제가 시행되던 2020년 4월 경찰관이 확성기를 들고 도쿄 신주쿠 거리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거리두기 규제가 시행되던 2020년 4월 경찰관이 확성기를 들고 도쿄 신주쿠 거리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일본에서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성병인 매독 감염 환자가 올해도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서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이달 19일 기준 1만325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환자 수 1만3228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약 1900명 많은 수치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환자 최다치가 경신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3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대도시 지역인 오사카부는 1760명, 후쿠오카현도 829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대도시가 없는 나가사키현과 돗토리현에서도 매독 환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매독은 많은 경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임신부가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도 감염될 수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의 매독 증가세에 대해 “성매매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관계가 없는 감염도 다수 보고된다”며 “임산부에서 태아로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도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임신 전 검사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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