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0주년

“우리도 결코 잊지 않겠다”…세계 정상들 추모·연대

박용하 기자

9·11테러 2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으로서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엘리제궁 앞에 성조기를 세워놓은 영상과 함께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성명에서 “그들(테러리스트)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며 “우리를 갈라놓거나 영원한 두려움 속에 살게 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건 당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한 구조대원과 희생자, 생존자,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의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테러리즘을 물리칠 수 있었지만 아직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에 점령당한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거론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탈레반 치하에서 쉽지 않겠지만 소녀들을 위한 교육 등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0년 전 숨진 이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들을 기억한다”면서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간에도 인간의 본성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9·11테러 당시 희생자가 나왔던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성명에서 “가까운 이웃인 미국과 함께 항상 서로를 지지할 것을 다짐하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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