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내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금리 인상 전망"

박하얀 기자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19년 2월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 금융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블린 | 로이터연합뉴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19년 2월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 금융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블린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2022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정도에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이나 12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뜻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스틱 총재가 내년 인상론을 언급한 것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때문이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다른 연준 인사들의 견해를 반박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우리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피해가 심화하기 전에 분명한 예방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연준) 동료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발발 직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지난 9월 FOMC에서 위원 18명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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