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서 340km 떨어진 호텔에 한국인 격리···"숙박시설 부족 우려 때문" 해명

박하얀 기자

격리 업무 담당자 “일부 항공편 국한된 것”

다른 국가 입국자 사례 묻자 “상황 따라”

한 남성이 지난달 29일 도쿄국제공항에서 항공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한 남성이 지난달 29일 도쿄국제공항에서 항공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입국한 한국인을 도착 공항에서 수백km 떨어진 호텔에 격리한 것은 숙박시설 부족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6일 수도권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을 주부 공항 근처 호텔에 격리한 이유에 대해 “나리타 공항 쪽에 확보한 국가 시설(격리용 숙소)이 매우 부족해질 우려가 꽤 커졌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입국자 격리 관련 업무를 하는 이 담당자는 “한국에서 온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일부 항공편에 국한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외에 다른 국가를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입국자를 주부공항 근처 호텔에 격리하도록 지정한 사례가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격리 장소를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지난 3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A씨는 직선거리로 약 340km 떨어진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 있는 주부 공항 인근 호텔에 격리됐다. 그는 총 14일의 격리 기간 중 첫 6일을 이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기업 주재원이나 그 가족처럼 중장기 체류자로 일본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재입국 허가를 받고 일시적으로 일본을 떠난 경우는 일본 내 주거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입국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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