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네타냐후와 통화…“확전 누구도 이익 안 돼”

최혜린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이란과의 충돌과 관련해 침착한 대응으로 확전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총리는 심각한 갈등 확대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중동 내 불안만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수낵 총리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승리를 위해서는 침착한 두뇌가 필요한 순간”이라며 “이란은 심각한 오판을 내려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낵 총리는 심각해지고 있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면서 “가능한 빨리 구호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전날 하원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조만간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하면서도 자제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통화는 하루 가까이 지연돼 네타냐후 총리가 수낵 총리와의 통화를 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이란에 대한 반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오전까지 다른 유럽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지 않았는데, 이에 그가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요구를 전할 만한 서방 정상과의 대화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외교가에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 내각 등으로 바빴다”고 해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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