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푸틴’ 첫 순방지는 중국…“다음달 방문할 것”

최혜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5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중국 측과 함께 적시에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중은 그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취임식에서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7일 안팎으로 세르비아·헝가리 등 유럽 순방을 하기로 돼 있어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을 확정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결속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찾게 되면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강력한 지도자이자 진정한 남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15일 도서관에 입고됐다는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며 이를 시 주석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이 책을 꼭 가지고 가서 우리 친구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이 책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의 소설이다. 러시아 문학 애호가인 시 주석은 2013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꼽으며 소설의 주인공처럼 강인한 인간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새 임기 시작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북한의 방북 초청도 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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