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소현세자 연기하면서 없던 리더십 생겼다”

박효재 기자

배우 이진욱은 케이블 채널 tvN의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 비운의 소현세자를 연기한다. 소현세자는 조선 인조 때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던 것도 모자라 돌아와서는 아버지 인조의 견제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 인물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런 역사적 사실보다는 극에 모티브를 제공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경쾌한 분위기에 더 기울어진 액션활극이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의 허구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소현세자를 이진욱은 어떻게 그려낼 심산일까.

-소현세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소현세자는 불운한 인물이었다. 역사적으로 많이 나타나있지 않은 인간 소현세자의 모습을 드라마에 담을 생각이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열린 사고를 했던 사람이었던 소현세자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깨어있는 인간으로서 가져야 될 자질이 무엇일까를 고민을 했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돨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연기하겠다.”

-원전이 된 소설 <삼총사>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누구인가.

“제작진이 배우를 캐스팅 할 때 배우의 실제 성격과 어느 정도 맞춰보지 않나. 나는 소현세자랑 정말 잘 어울린다.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실제 성격과 닮아있다. 양동근씨는 극중 배역처럼 터프하고 호탕하다. 주색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극중 배역과 무척 닮았다. 박달향을 연기하는 정용화씨도 패기 넘치고 두려움을 모르는 성격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

이진욱 “소현세자 연기하면서 없던 리더십 생겼다”

-극중에서는 삼총사 중 리더 역할을 하는데 실제 생활에서도 리더십이 있는 편인가.

“나는 원래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하는 무언가를 좋아헌다. 리더십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생긴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엄청난 리더십이 있는 것 같고 누구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무리도 이끌어 갈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인데 배우는 극중 배역을 따라간다더니 정말 리더십이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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