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자지구도 시리아처럼 만들어버리겠다 위협

김세훈 기자

이슬람국가(IS)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투브에 새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IS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전복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데도 관심이 없다”며 하마스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IS는 하마스를 뒤엎고 팔레스타인을 자기들이 통치하고 있는 시리아와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하마스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IS를 끌어들여 세력 확장을 도모하는 일부 극단주의 단체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근까지 애를 써왔다. 앙숙 이스라엘도 이런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해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교전을 벌였고 2100여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기도 했지만 최근 1년 정도는 IS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암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마스는 1987년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로 창설된 뒤 2006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당이 됐다.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하는 아랍어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아랍어로 ‘용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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