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모집 특집

수시·정시 결정 힘들면 모의평가 성적표 펼쳐라

이호준 기자

전문가들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추린 뒤에 수시는 상향 지원”

예나 지금이나 가장 훌륭한 입시전략은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올해는 특히 주요 대학의 수시비중이 줄고, 수시전형 내에서도 교과전형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많은 입시전문가들이 수시전형 도전에 앞서 정시 목표부터 정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주요 대학의 최종 정시 비중이 최대 40%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시전형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수시에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 수시 지원전략의 핵심인 셈이다.

따라서 수시 전략의 첫 단계는 정시 지원 목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정시에서 본인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추린 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는 한두 단계 수준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가장 객관적으로 수험생 본인의 전국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성적은 6월 모의평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1차로 추려낸 뒤, 9월 모의평가 직후 가채점 성적 기준으로 세세한 조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이 앞서 지난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주요대의 정시 지원 가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의 경우 국·수·탐(2) 백분위 합(300점 만점)은 최고 296점, 최저 275점으로 예측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최고 298점, 최저 287점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한 주요 10개대 내에서의 인문은 284~255점, 자연은 298~297점 사이로 예상됐다.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수시와 정시 어느 쪽에 더 많은 공을 들일지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높을 경우 일반적으로 정시가 더 유리하다. 이런 경우 수시에 도전하더라도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보다는 수능 이후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 논술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수능 결과를 보고 논술고사의 응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나을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종 응시에 앞서 대학별고사 일정 확인도 잊으면 안 된다. 대학별고사는 대부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많은 대학의 고사일이 중복된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기회가 6번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할 수 있는 기회 한 번을 버린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대성학원 관계자는 “꼭 가고 싶은 두 대학의 고사일이 중복된다면, 두 곳 모두 지원한 후 수능 성적과 경쟁률을 고려해 응시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