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27일 찬반투표

백승목 기자

현대차노사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무분규로 마련했다.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2019년 이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짓는다.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지난 20일 열린 제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지난 14일 교섭을 재개하면서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노조 제공

지난 14일 교섭을 재개하면서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노조 제공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미래 격변기에 대응해 고용안정 확보와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등을 담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하고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노조 요구는 회사 측이 인사·경영권 문제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 코로나19 극복과 반도체 부족사태 등 위기극복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한 점, 지난해 임금을 동결한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3년 연속 파업없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는데, 이는 2009∼2011년에 이어 두번째다. 노조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파업하지 않았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했고, 결의안은 지난 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하지만 회사측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교섭을 재개해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시대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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