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텔레토비‘바니와 친구들’인기짱!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어린이 전문 뮤지컬 프로그램 KBS 2TV ‘바니와 친구들’(월~목 오후 4시30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니와 친구들’은 1992년부터 미국 PBS에서 제작해 지난 10년간 세계 100여 나라에서 방송돼 왔다. 지난 87년 미국의 한 교사가 공룡캐릭터인 바니를 내세워 제작한 비디오가 시초가 됐다.

한국방송제작단은 ‘바니와 친구들’의 캐릭터 인형과 뮤지컬의 기본 컨셉트만 따오고 100% 새로이 만들고 있다. 공룡인형과 어린이 출연자 6~7명이 등장해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한번에 눈길을 잡을 정도로 역동적이거나 진행이 빠르지 않다. 어른의 시각으로는 지루할 정도다. 화려한 화면과 빠른 진행에 길들고 있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 특징은 바니와 아이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나 돌출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장난스럽게 친구를 놀리는 가벼운 표현조차 금기시하고 있다. 또 출연 어린이도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키와 몸집, 얼굴 생김새가 제각각이다. 미국 방송에는 장애 아동이 항상 등장해 한데 어울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고려 중에 있다. 만 2~5세 대상.

장두규 프로듀서는 “소개된 음악을 다시 듣기 위한 인터넷 조회수가 수천 건에 달하고 있다”면서 “춤과 노래 외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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