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북에서도 승리…이해찬 3위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31일 전북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김한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웨딩캐슬에서 전북 지역 대의원을 상대로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투표에서 총 652명의 투표인 가운데 34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출신으로 지난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강기정 후보가 이번에도 22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반면에 이해찬 후보는 216표를 얻는 데 그쳐 또 다시 3위로 주저앉았다. 이어 추미애(185표), 조정식(113표), 이종걸(80표), 우상호(78표), 문용식(63표) 후보 순이다.

김 후보는 누적득표에서도 2263표를 얻어, 2053표에 그친 이해찬 후보와의 격차를 210표차이로 벌렸다. 이어 강기정(1333표), 추미애(1292표), 우상호(1039표), 조정식(972표), 이종걸(767표), 문용식(367표) 순이다. 김 후보는 대의원대회 직후 “새로운 민주당과 대선승리를 열망하는 당원대의원들의 마음을 무겁게 새기겠다”며 “반드시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경선을 끝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역의 대의원 투표가 마무리 돼 관심은 수도권 대의원, 정책대의원 투표와 반영비율이 70%인 시민선거인단의 현장, 모바일 투표 결과로 쏠리고 있다.

수도권 대의원수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책대의원 2600명을 포함해 8665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57.76%에 달한다. 또 이날 마감된 시민선거인단은 모바일 투표신청 인원 11만6153명, 현장투표 71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