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철새들의 휴식처였던 해평습지(위쪽 사진)가 낙동강에 칠곡보가 세워진 후 올 들어 모래톱이 사라진 호수(아래)처럼 변해 철새들이 자취를 감췄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4일 “낙동강을 평균 6m 깊이로 준설하고 대형 보로 강물을 막으면서 철새들의 낙원이라 불리던 해평습지가 사라졌고 철새 수도 급감했다”고 밝혔다. 수면성 오리류 철새들의 쉼터였던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이 지역을 찾는 쇠기러기·고니·두루미 등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구미시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쇠기러기 수는 2010년 8200마리, 2011년 6800마리에서 4대강 사업이 완료된 2012년 5200마리로 줄고, 지난해엔 2800마리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