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유저가 기다린 게임 ‘아이 러브 파스타’ 첫 공개

게임사 파티게임즈가 히트작 ‘아이 러브 커피’의 후속작 ‘아이 러브 파스타’를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아이 러브 파스타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해 인기를 얻은 모바일게임 ‘아이 러브 커피’의 후속작으로 15만명의 유저가 이미 게임을 선예약 했다. 기존 경영시뮬레이션 게임들과 차별화 된 아기자기한 구성에 더해 20·30대 여성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베니스의 멋진 경치와 이탈리안 식당을 주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개된 게임을 살펴보면 파스타를 만들고 가게를 찾아온 손님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는 것이 게임의 기본 전개방식이다. 하지만 단순한 요리게임이 아닌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 경영이 중심인 만큼, 파스타 외에도 사이드 메뉴 등을 만들어 ‘세트 메뉴’를 구성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트메뉴를 통해 금전 보상 등 추가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손님에게 와인을 추천해주는 콘텐츠 등을 도입해 레스토랑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를 늘였다.

전작 아이 러브 커피의 인기 요인인 NPC와의 상호작용은 강화됐다. 전작에서 배경에 그쳤던 가게 뒷편이 이번 게임에선 손님들이 활보하는 거리로 조성됐다. 거리는 가면, 꽃 등을 판매하는 베니스의 상점가로 묘사됐다.

상점가에 있는 카페 등 상점은 친구에게 임대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거리를 활보하는 손님들이 해당 상점의 물건을 구입하는 등 활성화되면 해당 물품을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리에는 아이 러브 커피의 카페가 있고 NPC들이 카페를 이용하면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식이다. 부수적인 재미요소인 길거리 영업은 텍스트로 제공했던 전작과 달리 아이콘 방식으로 바뀌면서 더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변형됐다.

답답한 실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주 배경을 실외로 바꾸고 운하, 테라스, 선착장 등을 배치해 그래픽에 시각적인 쾌감도 강하다. 2D게임이지만 2층 식당을 구현해 공간감을 부여했다.

시간의 흐름도 낮과 밤에 따른 조명 효과를 구현하는 등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 파스타를 요리하는 시스템은 기존 아이러브커피와 유사하게 구현해 유저들이 익숙하게 조종하도록 설계됐다. 게임 속 미니게임도 새로운 요소로 등장했다.

이번 신작은 파티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출시한 게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아이 러브 커피 출시 후 1년 8개월 동안 시장상황이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져 더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북미·유럽 등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명이 6평 사무실에서 출발한 파티게임즈가 이제는 직원 100명을 웃도는 회사로 성장했고 100억원대 퍼블리싱 펀드까지 조성하며 드라마틱하게 성장했지만 아직 창업 3년차에 불과한 스타트업”이라며 “지난해 퍼블리싱 사업으로 매출 다변화를 시도했고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으로 진출해 해외사업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아이러브파스타 외에 여성 타깃의 자체 개발작 1종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퍼블리싱 게임으로 여성 외에 다양한 사용자 입맛을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 러브 커피가 카페베네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무적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색다른 제휴 마케팅과 이벤트로 유저를 유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