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마침내 그대, 마음의 평화를 찾았는가?

최진원 선임기자

제주 올레의 모델이자,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길. 해마다 10만여 명이 찾아오는 트레킹 코스,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영상뉴스] 산티아고 순례길- 마침내 그대, 마음의 평화를 찾았는가?

비행기를 14시간 타고, 다시 기차로 6시간. 무려 20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 스페인 북서부 작은 마을 사리아. 이곳부터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는 117.3km. 이 구간만 걸어도 순례자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한 방에 많게는 100여 명의 남녀가 2층 침대에서 잠을 자는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 아침 일찍 출발, 매일 평균 20km를 걸었다.

변덕스러운 날씨, 자연에 취하고 자연과 다투는 여정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들은 누굴까?

1. 기독교 신앙을 지닌 사람들. 이들에겐 산티아고 순례는 종교인으로서 스스로에게 지운 자발적 의무에 가깝다.

2. 실존적 고민을 안고 떠나는 사람들. 인생의 결정적 고비에서 벽에 부딪힌 이들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직 자신과 자연만이 있는 이 길을 걸으며 해답을 찾는다.

3. 트레킹 마니아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 길 자체의 매력에 끌린 사람들이다.

길 위에서 마주친, 사람들. 한결같이 평화롭고 사색적인 얼굴이다.

“길에서는 세 가지가 전부예요. 먹고 자고 걷고, 그리고 하나 더 있죠. 깊은 생각.”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순례자들을 위한 정오 미사는 화려했고, 대성당은 장엄했다. 여정을 마친 이들은 광장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작은 축제를 벌였다.

천년동안 이어져온 순례자의 발길. 마침내 그대, 마음의 평화를 찾았는가?

이 영상은 정원식 기자의 ‘착한 여행-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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